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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정부시, 고 백영수 화백 작품 보존…재개발 지역 내 ‘미술관’ 신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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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행복이
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-02-26 01: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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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 의정부시가 한국 최초 추상미술 그룹 ‘신사실파’ 동인인 고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지역 문화 자원으로 인스타 팔로워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.
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재개발로 이전해야 할 처지에 놓인 호원1동 ‘백영수 미술관’을 개발 지역 내에 새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.의정부 첫 사립미술관인 백영수 미술관은 2018년 지상 2층, 전체면적 370㎡ 규모로 개관했다. 미술관 건물은 백 화백이 1973년부터 화실로 사용하던 집이다. 신사실파 마지막 생존 작가였던 백 화백은 2018년 6월 향년 96세로 별세했다.
백 화백은 1940년대 후반부터 김환기, 이중섭, 유영국, 이규상, 장욱진 화백 등과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. 해방 후 혼란한 시기에도 순수 조형미술을 하겠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추상 기법을 도입한 한국 근대 추상회화의 선구자들이다.
백 화백은 1922년 수원에서 태어나 두 살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.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한국으로 돌아와 목포에서 미술 교사로 근무했다. 1977년부터는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했다. 30년여간 파리, 밀라노, 로마 등 유럽에서 100여회 전시를 열기도 했다.
2011년 구순을 맞아 약 35년간의 타국생활을 정리하고 의정부 옛집으로 돌아와 노년을 보냈다.
미술관은 주변의 재개발로 수년 안에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. 이에 의정부시는 백 화백의 작품 가치를 보존하고자 대상지 일부를 기부받아 문화공원을 조성하고, 미술관도 건립하기로 했다. 2016년 설립된 ‘백영수미술문화재단’과 협의해 미술관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.
현재 미술관에는 백 화백의 작품 약 400점이 남아 있으나 공간이 좁아 상당수는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. 그의 다수 작품은 타원형의 둥근 얼굴과 녹색을 위주로 사용해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단순하고 평온한 느낌을 인스타 팔로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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